핵간안근마비는 뇌간 안에서 양쪽 눈의 수평 운동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신경 경로인 내측세로다발(MLF)의 병변으로 발생하는 안구운동 장애입니다. 옆을 볼 때 병변 쪽 눈이 안쪽으로 충분히 모이지 못하고, 반대쪽 바깥으로 향하는 눈에 안구진탕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자체가 독립된 질병이라기보다 뇌간 병변을 시사하는 신경학적 징후이며, 위치를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원인 질환의 확인을 위해 신경과적 평가와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옆을 볼 때 한쪽 눈이 코 쪽(안쪽)으로 잘 모이지 않고, 바깥쪽으로 향하는 다른 눈에 떨림(안구진탕)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나 사물이 흔들려 보이는 동요시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병변에 따라 어지럼, 두통, 위약감, 보행 불안정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조합은 병변의 위치와 원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원인 · 위험요인
젊은 연령에서는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탈수초성 질환이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양쪽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령에서는 뇌간으로 가는 혈류 장애, 즉 허혈성 뇌졸중이 흔한 원인이며 대개 한쪽에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뇌간을 침범하는 종양, 외상, 감염,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와 경과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 · 관리
핵간안근마비 자체보다 그 바탕이 되는 원인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원인에 맞춘 치료가 우선됩니다.
복시 등 증상에 대해서는 프리즘 안경이나 가림 치료 같은 보조적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일부는 원인 치료와 함께 호전되기도 합니다. 구체적 치료는 신경과 및 관련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이럴 때 병원에 가세요
갑자기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흔들려 보이는 증상, 옆을 볼 때 눈 움직임의 이상이 새로 나타나면 신경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복시와 함께 한쪽 마비, 발음 장애, 어지럼, 의식 변화, 심한 두통 등 뇌졸중을 시사하는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