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장애
Somatic Symptom Disorder (SSD)
신체화장애란?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고, 충분한 검사에도 그 증상을 설명할 뚜렷한 신체 질환이 확인되지 않는 정신건강 질환입니다.
1.개요
신체화장애는 통증, 소화기 불편감, 어지럼증, 피로감 등 실제로 느껴지는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지만, 충분한 의학적 검사를 거쳐도 그 증상을 충분히 설명할 만한 신체 질환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과거 진단 분류(DSM-IV)에서는 '신체형 장애' 또는 '신체화장애'로 불렸고, 최근 분류(DSM-5)에서는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라는 명칭이 사용됩니다.
중요한 점은 환자가 증상을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통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신체 증상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집착, 증상에 대한 반복적인 의료 이용이 일상생활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주요 증상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저림, 가슴 답답함이나 심계항진, 메슥거림·속쓰림 같은 소화기 증상, 무기력감 등 여러 신체 부위에 걸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옮겨 다니듯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 증상 자체뿐 아니라 그 증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는 행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직업 기능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원인 · 위험요인
정확한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되지 않으며, 심리적 취약성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거나 자신의 몸 상태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향 등이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험요인으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우울·불안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의 동반,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 등이 거론됩니다. 다만 이러한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큽니다.
4.치료 · 관리
치료는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상담·인지행동치료 등)를 함께 고려할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한 명의 의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불필요한 반복 검사를 줄이고, 증상에 대한 불안을 다루며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하는 방향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약물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이럴 때 병원에 가세요
여러 검사를 받아도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신체 증상이 반복되고, 그로 인한 걱정과 의료 이용이 일상생활·직업·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이상(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심한 출혈 등은 실제 응급 신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신체화'로 단정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죽음이나 자해에 대한 생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적인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6.참고 자료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대한신경정신의학회(DSM-5 진단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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