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성 식도염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식도 벽을 침범하여 발생하는 폐외결핵의 한 형태로, 전체 결핵 중 매우 드물게 보고됩니다. 대부분 식도 자체에서 일차적으로 시작되기보다는 인접한 종격동 림프절이나 폐의 결핵 병변이 식도로 직접 파급되거나, 삼킨 가래를 통한 접촉, 혈류·림프류를 통한 전파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변은 주로 식도 중간 부위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점막 궤양, 육아종성 염증, 협착, 누공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과 내시경 소견이 식도암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할 수 있어 조직검사 등 추가 평가를 통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불편한 연하곤란과 가슴뼈 뒤쪽의 통증입니다. 점차 진행하는 연하곤란, 체중 감소, 흉통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식도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 자체에 의한 전신 증상으로 미열, 야간 발한, 식욕부진, 피로, 체중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비특이적이어서 다른 식도 질환과의 감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인 · 위험요인
원인 미생물은 결핵균이며, 대개 종격동 림프절결핵이나 폐결핵 등 인접 부위의 결핵 병변이 식도로 직접 파급되어 생기는 이차성 형태가 많습니다. 드물게 식도에 일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험요인으로는 활동성 폐결핵 또는 림프절결핵의 동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면역억제 치료, 영양상태 불량 등), 결핵 유병률이 높은 환경에서의 노출 등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치료 · 관리
치료의 기본은 표준 항결핵제 병합요법으로, 이소니아지드·리팜핀·피라진아미드·에탐부톨 등을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위장관 결핵은 대개 표준 기간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약제와 기간은 환자 상태와 진료지침에 따라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출혈, 협착, 식도-기관 누공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처치나 수술적 치료가 추가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과 약물 복용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평가와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이럴 때 병원에 가세요
음식을 삼키기 점점 더 어려워지거나, 삼킬 때 통증, 가슴 통증,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미열과 야간 발한이 수 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토혈이나 흑색변 등 출혈을 시사하는 증상, 음식이나 물이 전혀 넘어가지 않는 경우, 음식 섭취 시 사레와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저하 상태이거나 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결핵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평가받는 것이 권장됩니다.